행복한 육아

5살 아이와 경주 2박 3일 여행코스 추천, 버드파크와 불국사 후기

파주파파92 2026. 6. 22. 10:52

안녕하세요. 파주파파입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가장 잘한 일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첫째와 단둘이 떠난 경주 여행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5살 아이와 떠난 2박 3일 경주 여행

이번 여행은 5살 첫째 아이와 아빠 둘이서 다녀온 2박 3일 경주 여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둘만 떠나는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도 아이가 종종 **“경주 또 가고 싶어.”**라고 이야기할 만큼 가족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은 직접 다녀온 여행 코스와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장소, 그리고 아이와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까지 함께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5살 아이와 경주까지, 장거리 이동 괜찮았을까?

출발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역시 이동 거리였습니다.

저희는 파주에서 출발했는데, 경주까지는 차로 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성인도 쉽지 않은 거리라 5살 아이가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휴게소를 자주 이용하기로 미리 계획했습니다.

중간중간 내려서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깐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 주니 예상보다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착 시간을 맞추기보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파주 출발
  • 휴게소 여러 곳 이용
  • 경주 도착
  • 선덕여왕릉 인근 황토방 숙소 체크인
  • 숙소에서 저녁 식사 및 휴식

이동 시간이 길었던 만큼 첫날은 관광 일정을 거의 넣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오히려 모두가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첫날은 충분히 쉬는 날로 계획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둘째 날

  • 선덕여왕릉
  • 황리단길
  • 천마총
  • 경주 버드파크
  • 불국사
  • 오션뷰 숙소 이동

실질적인 관광은 대부분 둘째 날 진행했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아이가 가장 오래 기억하고 지금도 이야기하는 장소는 경주 버드파크였습니다.

그래서 어린 자녀와 함께 경주를 여행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버드파크를 꼭 일정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덕여왕릉과 황리단길

먼저 선덕여왕릉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5살 아이가 역사적인 의미를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뛰어다니고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했습니다.

이후 황리단길도 방문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아이와 걷기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유명 관광지보다도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천마총보다 더 좋아했던 건 뽑기방 시계

천마총도 방문했습니다.

무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어른 입장에서는 신기했지만 아이는 생각보다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천마총 근처 뽑기방에서 뽑은 시계를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정말 하루 종일 차고 다녔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문화유적지를 보여주고 싶지만 아이들은 전혀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는 것 같습니다.

 

경주에서 꼭 해본 연날리기

경주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넓은 공간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잔디밭과 공터에서 연을 날리는 가족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아이용 연을 하나 구매해 함께 날렸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아이가 경주 이야기하면 연날리기를 가장 먼저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싼 체험보다 이런 활동이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5살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경주 버드파크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장소 중 하나는 경주 버드파크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를 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앵무새와 여러 종류의 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실내 시설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도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이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 구경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의외로 좋아했던 불국사

사실 불국사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문화재의 의미를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넓은 공간을 걸어 다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즐거워했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아서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저와 아이가 함께 염주를 하나씩 구매했는데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션뷰 숙소와 저녁 식사

둘째 날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녁은 근처 횟집에서 회를 포장해서 먹었습니다.

아이는 따로 준비해 간 밥과 반찬을 먹었습니다.

아이와 여행을 다니다 보면 부모 음식과 아이 음식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여행 시 가장 큰 변수

둘째 날 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첫째 날은 괜찮았는데 둘째 날이 되니 아이가 엄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

“집에 가고 싶어.”

결국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달래도 보고 같이 놀아도 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밤 11시쯤 집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충전도 하고 중간중간 쉬면서 이동했고 아침 6시 30분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차에서 푹 잤습니다.

 

5살 아이와 경주 여행 총평

5살 아이와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 황리단길
  • 천마총
  • 경주 버드파크
  • 불국사
  • 연날리기

는 아이와 함께하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육아휴직 중 아이와 단둘이 보낸 시간이어서 더욱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아이는 종종 경주 이야기를 합니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다시 한 번 아이와 경주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